오심스님의 백유경이야기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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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홍성표 작성일09-01-23 10:36 조회3,35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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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인간의 어리석음을 깨우쳐주는 부처님의 언중유골[言中有骨]의 가르침! 백유경의 무대는 우리가 살고 있는 실제 이 세상이다. 책 속의 어리석은 주인공들은 내 부모형제도, 이웃과 친구도, 직장동료나 상사도 될 수 있다. 대부분의 불교 경전들이 엄숙하고 진중하여 일반인들이 쉽게 접근할 수 없는데 반해, 백유경은 자신의 잘못이 무엇인지조차 모르는 사람들에게이를 직접 지적하는 대신 해학과 유머로써 지혜를 가르치고 있다. 이 책은 인간에 대한'측은지심[惻隱之心]'과 혹시 나는 주인공들처럼 어리석은 짓을 행한적은 없나 하는 '역지사지[易地思之]' 그리고 나도 어리석은 일을 한 적이 있구나, 다음부터는 그러지 말아야지 하는 '자아반성[自我反省]'을 하게 한다. 해학과 배꼽 잡는 위트가 살아 있는 이 책을 통해 출가자나 세속인을 막론하고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불교의 진수를 맛볼 수 있을 것이다. 오심 스님의 불교TV 6개월 백유경 강의 오심 스님은 동진 출가하여 세속의 나이는 어리나 법랍은 많다. 오심 스님은 경남 울산에서 서울까지 매주 왕복을 하면서 불교TV에서 백유경 강의를 열성적으로 하였다. 더구나 BBS FM 울산방송[오심스님의 아침을 여는 음악] 프로그램도 맡고 있다. 이와 같이 불자들에게 부처님의 법언과 향연을 던져주는 젊은 스님으로 매우 유명하다. 이번에 나온 백유경 이야기는 그런 스님의 강의를 모아 펴낸 책이다. 백유경 속에는 촌철살인의 해학과 배꼽 잡는 위트가 숨어 있는데 여기에 오심 스님의 경전에 대한 깊이 있는 해설이 더해져 재미있게 읽힌다. 백유경은 5세기경, 인도의 상가세나[Sanghasena 僧伽斯那] 스님이 일반 대중들에게 불교적 깨우침을 주고자 100개로 지었으나 오늘날에는 98개의 짤막한 교훈적 우화들만 전해내려 오고 있다. 불교TV에서는 선재동자가 53분의 선지식을 찾아가는 과정처럼, 오늘의 실상에 맞는 이야기 53가지를 간추려 해설하였고 그 내용을 이 책에 담았다. 삶의 이치와 지혜를 가르쳐 주는 백유경 오심스님은 지난 6개월 동안 불교TV에서 백유경을 강의하면서 사람들에게 한결같이 들은 이야기가 있다고 한다. "어쩜 이렇게 어리석은 사람들이 있을 수가 있을까요?" 백유경에 나오는 주인공들은 대개 자신이 처한 상황을 극단적으로 밖에 보지 못하는 인물들이다. 자신의 욕심을 다스리지 못해 수렁에 빠지는 사람, 사리분별력이 없어 옳고 그름을 가리지 못하는 사람, 상대를 극단적으로 미워하는 사람 등등 모두가 어리석은 사람들뿐이다. 이렇듯 주위의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눈앞의 상황에만 눈이 멀어 고지식하게 자신의 주장만 펼치는 사람들이 이 백유경이라는 무대에 옹기종기 모여 있다. 더욱 재미있는 건 이 백유경을 읽고 있는 오늘날의 사람들이 거기에 나오는 주인공들을 두고 '어리석다'며 비웃고 있다는 점이다. 백유경의 주인공이 바로 자신들의 모습이라는 걸 까맣게 모르고 있는 것이다. 마치 양쪽 거울을 서로 맞닿아 비춰보면 끊임없이 상대편 거울에 반사되어 상이 투영 되는데, 그 모습이 자신의 모습인 줄 모르는 것처럼 말이다. 세상은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살고 있다. 부처님은 진리의 가르침을 중생들에게 펼칠 때도 그에 맞게 적절하게 설법을 펼쳤다. 어떤 때는 호랑이가 되기도 하고, 어떤 때는 자애로운 어머니나 친구가 되기도 하셨다. 즉, 채찍과 당근을 적절히 잘 사용하셨다. 백유경은 21세기에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도 많은 교훈들을 던져주는데 대개 당근과 같은 가르침이다. 아이가 잘못을 했을 때 회초리로 때리기보다는 사탕을 주어 달래듯이 잘못을 깨달아 고치기를 당부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 속에는 언중유골[言中有骨]같은 불교의 깊은 사상이 은연중에 숨어 있어 많은 진리를 깨닫게 한다. 웃음을 터트리는 해학과 위트 속에 교훈이 오롯이 배어 있어, 출가자나 세속인을 막론하고 누구나 쉽게 불교의 진수를 맛볼 수 있도록 해주는 책이다. 일천 오백년 전에 지어진 불교 경전 백유경 이 경전은 일천 오백 년 전에 지은 경전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그 비유가 매우 독특하며 상가세나 스님의 지혜가 곳곳에 살아 번득인다. 각 이야기의 전개에 있어서는 인도 논리학과 같은 5단 논법을 쓰거나 일반적으로 쓰이는 3단 논법을 사용한 것이 아니라 단순한 2단 논법, 즉 먼저 비유를 들고 이어서 이를 불교의 교리내용 중에서 발췌하여 보여주는 방식으로 전개되어 구성상으로는 아주 간단하고 쉽지만 그 속에 담겨 있는 삶의지혜는 아주 넓고 깊다. 그중 '떡 하나 때문에 도둑맞은 부부'라는, 요즘 세상 돌아가는 형국과 유사해 공감이 가는 내용을 하나 소개해보려고 한다. 옛날 어떤 부부가 떡 세 개를 가지고 서로 나누어 먹고 있었습니다. 각기 하나씩 먹고 하나가 남아 서로 약속하였습니다. "누구든지 말을 하면 이 떡을 먹을 수 없다." 이렇게 약속하고는 그 떡 하나 때문에 아무도 감히 말을 하지 못하였습니다. 조금 있다가 도적이 그 집에 들어왔는데 도적은 그들의 재물을 모두 훔쳤습니다. 그러나 부부는 약속한 것이 있어 눈으로 보고서도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도적은 그들이 말하지 않는 것을 보고 남편 앞에서 그 부인을 겁탈하려 했는데 그러나 남편은 그것을 보고도 말하지 않았습니다. 아내는 곧 '도적이야' 하고 외치면서 남편에게 말하였습니다. "이 어리석은 사람아, 어쩌면 떡 한 개 때문에 도적을 보고도 외치지 않습니까?" 그 남편은 손뼉을 치고 웃으면서 말하였습니다. "야, 이제 이 떡은 내 것이다." 세상 사람들은 이 말을 듣고 모두 그들을 비웃었습니다. 눈앞에 보이는 작은 이익을 얻기 위해 큰 불행을 당하는 이 두 부부의 행동은 한마디로 어리석다. 이렇게 웃음이 나올 만한 이야기들을 통해 깨달음을 준다. 인간의 욕심은 눈과 생각을 멀게 한다. 말하자면 작은 것을 얻기 위해 큰 것을 잃는 소탐대실[小貪大失]의 형국이다. 부처님 말씀은 팔만사천경으로 표현해도 부족하다. 부처님이 그 많은 경전 속에서도 우리 중생들에게 가르치신 요지는 정견[正見]을 가지고 정직하게 살라는 데에 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불교 교리를 실제 생활과 동떨어진 것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또 불교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은 불교를 매우 어려운 것이라고 오해하거나, 그저 구복신앙으로 왜곡하기도 한다. 이것은 불교가 마음의 종교이고 지혜의 종교이며 철학적 종교임을 모르기 때문이다. 백유경은 불교의 진수이자 핵심을 잘 설명하고 있다. 불교는 생활 속에서 우리와 함께 숨 쉬고 있다. 다만 등잔 밑이 어두워 보지 못했을 뿐이다. 공기가 눈에 보이지 않아도 우리를 존재하게 하듯이, 부처님의 진리는 우리 생활 속에 영원히 흐르고 있다. [인터파크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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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소개 |
저자 | 오심스님 |
오심 스님은 1972년 영축총림 통도사 월하 스님을 은사로 출가하여 1980년 대한불교 조계종 사미계와 1987년 대한불교 조계종 비구계를 수지하였다. 해인총림 해인승가대학 대교과와 중앙승가대학 사회복지학과, 동국대 대학원 선학과 석사과정, 경주 동국대 대학원 인간학과를 각각 졸업하였다. 1999년부터 통도사 포교국장과 교무국장, 기획국장, 2007년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 포교국장, 사회복지법인 통도사 자비원 요양 양로원장을 역임하였다. 현재 울산 월봉사 주지와 울산광역시립노인 요양원장, 대한불교 조계종 체육인 불자연합회 울산지회 지도법사이다. 뿐만 아니라 2002년 부산불교방송에서 '생활 속의 부처님 말씀'을 진행하였으며, 2008년 BBS FM 울산방송 [오심스님의 아침을 여는 음악]을 맡고 있다. 불자들에게 부처님의 법언과 향연을 던져주는 스님으로도 유명하다. 이번에 출간한 백유경 이야기는 스님이 불교TV에서 6개월간 방송한 것으로 촌철살인의 해학과 배꼽 잡는 위트로써 경전을 명쾌하고 재밌게 풀어쓴 책이다. 저서로는 [남 잘되게 하기]가 있다. [인터파크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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