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해양공장 가동 중단 예정.. 사측 조선물량 일부 투입

현대중공업이 이달 말 해양공장 가동을 중단할 예정인 가운데 고용불안을 최소화하기 위해 조선물량 일부를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현대중공업은 이달말 해양공장의 마지막 수주 물량인 아랍에미리트 나스르 원유생산설비가 출항하면 조선사업부 물량 일부를 해양공장으로 돌려 선박블록을 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투입물량은 기존 조립 1공장과 패널 블록공장 물량 3만톤 가량으로, 일부는 이미 올해 초부터 투입돼 작업중입니다.

사측은 또 해양공장 부지 일부를 육상플랜트 설비제작장 등으로 활용할 방침이어서, 전체 해양공장 직영 근로자 2천600여명 가운데 600여명을 제외한 2천여명은 유휴인력으로 남게 됩니다. 

사측은 이들 유휴인력에 대해 무급휴가를 제시했지만 노조가 반발하고 있어 향후 마찰이 예상되며, 해양공장 협력업체 근로자 2천여명은 공장가동이 중단되면 계약해지로 모두 일자리를 잃을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