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혁신도시 부실 시설물 인수 'NO'

울산시는 이달 말 준공을 앞둔 중구 혁신도시의 부실 시설물을 사업시행자인 LH로부터 인수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울산혁신도시는 중구 우정동 일대 298만㎡에 10개 공공기관과 주택 7천280가구가 입주하는 기반 시설 조성사업으로 LH가 2007년 착공해 이달 말 준공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차로선형 불량과 보도 고도차이 등 250여건의 하자가 발견돼, 울산시와 중구가 완벽한 시공을 수십차례에 걸쳐 LH에 요청했지만 수용되지 않고 있습니다.

울산시 관계자는 "혁신도시 시설인수단을 통해 부실하거나 미흡한 시설물 인수 거부권을 행사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대응책"이라며 "LH가 시설물을 완벽하게 개선한 뒤 준공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