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와 현대기아차그룹사 노조 대표는 오늘 울산 북구 오토밸리복지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대기아차그룹이 공동교섭을 계속 거부하면 투쟁에 돌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노조는 "그룹사측은 지난달 19일 상견례 요구부터 지금까지 교섭장에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5번째 요구한 오는 24일 공동교섭까지 참석하지 않으면 강력한 행동에 직면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5차 공동교섭이 무산될 경우 오는 27일부터 상경투쟁에 나서는 한편 '재벌개혁 실천단'을 구성에 투쟁에 나서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에대해 현대차 관계자는 "공동교섭은 회사별로 근로조건과 지불능력 등 경영환경이 달라 불가능하고, 법적으로 참여할 의무도 없다"며 "공동교섭 요구는 약화된 산별교섭을 회복하고 투쟁의 명분을 찾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