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병영 3.1만세운동을 기념하는 재현행사가 중구 병영 일대에서 열렸습니다.

올해로 17회째를 맞는 이번 재현행사는 김기현 울산시장과 박성민 중구청장, 정갑윤 국회부의장 등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병영 삼일사당 추모제를 시작으로 기념식과 태극기물결, 재현퍼포먼스 등으로 진행됐습니다.

특히, 병영초등학교에서 병영사거리까지 이어진 태극기물결 행진은 97년 전 상황을 재현하며 만세운동을 외치는 등 가슴 뭉클한 장관을 이뤘습니다.

이와 함께 안중근의사 손도장을 이용한 대형 태극기 만들기와 태극기 나무 만들기, 옥살이 체험 등의 다양한 체험행사도 마련됐습니다.

박성민 중구청장은 "일제에 항거해 독립을 외친 수많은 순국선열들이 있었기에 오늘날 대한민국이 존재한다"며 "선조들의 희생과 빛나는 애국정신을 본받아 지역통합과 발전, 살기좋은 중구를 만들어 가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