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번영교 아래 도로 지반침하.. 인근 주상복합 터파기 공사 원인
 
울산의 한 주상복합아파트 신축공사로 인해 인근 교량 접속도로에서 지반침하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울산시에 따르면 어제 오후 4시쯤 남구 번영교 남단 접속도로에서 일부 지반이 10cm 가량 내려앉았습니다.

시는 도로에 인접한 신정지웰 주상복합아파트 신축현장의 터파기 공사로 인해 지하수가 유출돼 지반이 약화되면서 침하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건설사에 지하수 배수작업 중지를 명령하고 현장점검을 벌인 시는 2차 침하가 발생하지 않도록 긴급 포장복구를 벌인데 이어 지반보강공사 등과 함께 한국시설안전공단에 정밀 안전진단을 의뢰할 계획입니다. 

시 관계자는 "지하수위 변동으로 인해 지하층에 문제가 생겼기 때문에 근본적인 복구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전망"이라며 "시민교통불편 최소화와 구조물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