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경찰, 백화점 납품투자 사기로 수십억 챙긴 50대 구속

울산 울주경찰서는 오늘 백화점 납품 사업에 투자하면 돈을 벌 수 있다고 속여 수십억원을 챙긴 혐의로 54살 김모여인을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2014년 8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울주군 온산읍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면서 알게 된 손님과 주민에게 "백화점에 각종 자재를 납품하는데 투자하면 매월 10%를 수익금으로 주겠다"고 속여 10명으로부터 83차례에 걸쳐 모두 23억9천만원 상당을 받은 혐읩니다.

피해자 가운데는 대출을 받아 투자하거나 평생 모은 노후 자금, 가족 치료비 등을 날린 사람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가 돌려막기를 하면서 일부 자금은 수익금 명목으로 피해자들에게 지급해 실제 챙긴 돈은 16억원 상당"이라며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