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첩신고' 뒤 출동한 경찰 폭행한 50대 구속

울산 남부경찰서는 술집에서 만난 여성이 북한 말투를 사용한다며 112에 신고한 뒤 출동한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58살 정모씨를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 18일 밤 12시 40분쯤 울산 남구 신정동의 한 단란주점에서 "술자리에서 만난 여성이 북한말을 하니 간첩인지 확인해 달라"며 112에 신고한 뒤
경찰관들이 출동해 신고 경위를 묻자 욕설을 하며 경찰관 1명을 발로 차고 밀친 혐읩니다.

경찰 관계자는 "신고된 여성은 탈북자나 조선족이 아니었다"며 "술에 취한 정씨가 북한 말투로 착각하고 신고해 행패를 부렸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