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솔베이 사무직노조위원장 구속

울산 울주경찰서는 휘발유를 들고 화학물질이 든 사일로 위에 올라가 고공농성을 벌인 혐의로 화학제품제조업체 한국솔베이 사무직노조위원장 56살 A모씨를 26일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1일 오전 7시 3분쯤 울주군 온산읍 한국솔베이 온산공장의 25m 높이 사일로 위에 2ℓ짜리 휘발유 2통과 부탄가스 2개, 발화물질 등을 갖고 올라가 2시간 30여분간 농성을 벌인 혐읩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분신을 시도하거나 방화할 우려가 있고, 화재 발생 시 화학공장 특성상 큰 피해가 예상돼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 회사와 사무직노조는 지난 3일 첫 교섭을 시작한 이후 임금 인상 등에서 거리를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