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그룹 노조연대회의, 임금피크제 반대 공동 투쟁

현대자동차 노조를 비롯한 현대기아차그룹 산하 사업장 18개 노조 연대회의 모임은 오늘 현대차 울산공장 노조사무실에서 임금피크제 반대 기자회견을 열고 "현대차 그룹과 정부는 임금피크제 도입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연대회의는 "국내공장 투자확대나 노동시간 단축에 따른 일자리 나누기로 신규채용이 확대되지 않는 한 임금피크제는 실업해소의 대안이 될 수 없다"며 "현대차그룹은 천문학적인 사내 유보금을 풀어 국내공장에 신규 투자하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이와함께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산입하고 그룹사의 자율 교섭권을 보장해야 한다"며 "현대차그룹은 올 임단협 교섭을 위해 회장이 결단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연대회의는 노조 요구안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그룹 노조간부 거점 점거투쟁과 10만 그룹사 조합원 상경투쟁, 최고경영진 퇴진투쟁 등도 불사할 방침입니다.

윤갑한 현대차 사장은 기자회견 전 노조사무실을 찾아 결렬된 교섭을 재개해 임단협을 조속히 타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제안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