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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함양고속도로 절터 유적, 불교계 "공사중단·원형보존".. 도로공사 "노선변경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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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5-08-19 15:52 조회1,24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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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함양고속도로 절터 유적, 불교계 "공사중단·원형보존".. 도로공사 "노선변경 불가"

울산~함양간 고속도로 공사구간에서 발견된 통일신라~고려시대 사찰터 추정 유적지와 관련해, 불교계가 즉각적인 공사 중단과 원형보존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 문화국장 석운스님 일행은 오늘 절터 추정 유적이 발견된 울산 울주군 삼남면 가천리 장제마을 발굴현장을 찾았습니다.

발굴을 진행중인 울산문화재연구원은 "유적지에서 우물과 회랑, 탑지 등을 비롯해 금동불상 1점과 기와 등의 유물이 발견된 점과 가람배치 등을 미뤄 통일신라 때인 8세기 무렵부터 고려시대까지 조성된 절터일 가능성이 높다"며 "현재 1차 발굴조사가 90% 가량 진행된 가운데 일부에서 제기된 '압유사 설'을 뒷받침할 증거는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현장을 둘러본 석운스님 일행은 통일신라시대 유구들이 1000년 이상 보존된데 대해 깊은 관심을 표하면서 공사중단과 함께 원형보존이 이뤄져야 한다는 조계종단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석운스님은 "21세기 문화융성시대에 작은 개발이익을 위해 1000년 이상 보존된 우리의 소중한 문화자산을 멸실하거나 매장하는 후진국적인 관행을 더이상 반복해서는 안된다"며 "도로공사측의 어려움은 이해하지만 공사를 즉각 중단하고 정밀발굴조사에 나서 원형보존과 함께 복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대해 도로공사 관계자는 "노선결정에 수년이 걸렸고 지금 노선을 변경할 경우 인접마을이나 공장지대를 지나야 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문화재청은 오는 21일 유적지 보존 여부 등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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