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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 285호 울산 반구대암각화 보존대책 조찬간담회 개최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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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1-11-16 18:06 조회2,13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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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울산시, 지역 국회의원이 11월 16일 국보 285호인 반구대암각화의 보존방안을 찾기 위해 간담회를 열었지만 뚜렷한 성과없이 마무리됐다.

간담회에 참석한 정갑윤·김기현·강길부·안효대·조승수 국회의원 전원은 "울산시민의 식수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이상 수위조절은 불가하며, 울산시가 제안한 '물길 변경안'을 수용해 달라"고 정부측에 요청했다.

이들 의원은 1995년 반구대암각화의 국보 지정 이후 정부에서 아직까지 보존대책을 마련하지 못한데 대해 질타했다.

박맹우 울산시장은 대통령의 유로변경안 지시사항과 울산시의 식수사정 등을 설명하고, 유로변경 안을 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다.

박 시장은 사연댐의 경우, 수위를 52m로 낮추면 사실상 댐기능이 상실되는 문제와 식수전용댐으로의 변경 얘기가 오가는 대암댐의 유역면적이 70㎢에 불과한 점, 총저수량이 380만톤에 불과한 점, 댐이라기보다는 사실상 저수지 정도에 불과하다는 점 등을 들어 울산의 심각한 식수사정을 설명했다.

이어 맑은물 추가 공급이 되지 않는 한 현재로선 적은 경비로 신속히 암각화를 물에서 건져낼 수 있는 방법은 유로변경안이 유일한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특히, "만약 내년 4월 총선 이후에 대구경북권 맑은물 사업이 성사된다면 맑은물 공급을 전제로 수위 조절은 하능하겠지만 이 경우 최소 6~7년에서 10년 정도의 기간이 소요돼, 암각화 훼손이 불가피하다"면서 "먼저 빠른 시일안에 유로변경을 해서 암각화의 침수를 막고, 맑은물 공급이 가능한 시기에 유로변경을 원상복귀할 수도 있다는 '한시적 유로변경안'도 제안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정부측은 울산 식수문제에 대해 공감을 표시하며, "물문제 해결없는 수위조절은 거론 않겠으며, 총리실주관으로 정부차원의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와함께 반구대암각화 대책비 명목으로 정부예산에 반영된 30억원은 울산시와 협의될 때까지 수시배정으로 묶어둘 수 있다는 내용도 나왔으며, 국회 예산결산위원장인 정갑윤 의원은 예산을 심사할 경우, "정부와 울산시가 협의한대로 집행할 것"이라는 부기를 달기로 했다.

박 시장과 국회의원들은 회의 중간중간에 그동안 정부의 소극적인 자세에 대해 질타하면서 유로변경안에 대한 선입견을 버리고 전향적인 생각으로 문화재위원들을 설득해줄 것을 요청했다.

울산시는 반구대암각화 보존방안에 대한 정부의 구체적인 답변은 듣지 못했지만 이명박 대통령의 지시사항과 울산 식수문제, 수위조절에 따른 심각성, 유로변경의 불가피성을 충분히 설명하는 자리였다고 자평했다.

시는 11월 4째주중에 행정부시장과 문화재청장 간의 세부적인 논의가 예정돼 있고, 앞으로 총리실과도 본격적인 협의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간담회 결과 브리핑에서 "암각화 보존대책이 여의치 못할 경우, 울산시는 지역 국회의원과 함께 대통령을 면담해 보존대책을 건의하고, 개별적으로 문화재위원을 설득하는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해 2012년 상반기까지는 반구대암각화 보존대책을 결정짓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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