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서 또다시 부모가 친딸폭행 사망

아동을 폭행해 숨진 사건이 울산에서 또다시 발생했습니다.

울산지방경찰청은 오늘 30개월된 친딸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34살 A모여인 부부를 긴급체포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어제 오후 울산 동구 자신의 집에서 딸의 얼굴과 팔 등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읩니다.

A씨는 어린이집에서 집으로 딸을 데려오면서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얼굴과 머리 등을 여러차례 때리고, 저녁시간에는 술을 마시는데 딸이 칭얼거린다며 밀대자루로 온몸을 때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뒤늦게 귀가한 남편 29살 B씨도 A씨와 함께 술을 다시다가, 엄마에게 맞은 딸이 울면서 안겨오자, 머리를 여러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딸이 숨을 쉬지않자 어젯밤 11시 10분쯤 119에 신고해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딸은 40여분만에 숨졌습니다.

경찰은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밝히는 한편 조사가 마무리되는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