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한글도시 울산 중구, "훈민정음 글꼴 쓴다"

한글학자 외솔 최현배 선생의 고향인 울산 중구가 대내외적인 한글도시 위상을 높이기 위해 공인을 훈민정음 창제 당시의 글꼴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공인은 공공기관 등이 공적인 일에 사용하는 도장으로, 중구는 이같은 내용의 공인 조례를 개정하고 오는 7월부터 새 공인을 사용할 계획입니다.

중구는 지금까지 공인 글꼴로 '전서체'를 사용해 왔지만 글씨를 제대로 알아볼 수 없다는 지적이 많았고 '한글도시'라는 의미를 담아 '훈민정음 글꼴'로 변경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중구는 구청장과 보건소장, 동장의 공인을 우선 변경하고, 200여개의 각종 공인을 차례로 교체해 나갈 계획으로, 교체시 2센티미터 가량인 구청장과 보건소장, 동장 등의 공인 크기를 소폭 늘리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