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풍기와 에어컨 먼지 때문에 최근 3년동안 울산에서는 13건의 여름철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울산시소방본부가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발생한 냉방기기 화재를 분석한 결과, 주로 7월과 8월 오후 4시부터 10시 사이 선풍기와 에어컨 사용으로 인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기간 선풍기 화재는 7건, 에어컨 화재는 6건으로, 장소별로는 생활서비스시설 7건, 주택 3건, 교육시설 2건 등이었습니다.

소방본부는 "냉방기기 화재의 경우 과열된 선풍기 모터의 불티가 주변의 먼지에 옮아붙거나 에어컨 실외기에 낀 먼지에 과열된 열이나 담배꽁초 불티가 옮아붙어 주로 발생한다"며 "냉방기기 내부 청소를 하고 2∼3시간 간격으로 사용을 중지해, 화재예방에 신경써달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