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노조, 쟁의행위 조정 신청

HD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은 올해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이 난항을 겪자, 파업 준비절차로,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행위 조정을 신청했습니다.

노조는 "상견례 이후 10여 차례 교섭했지만, 사측이 아무런 안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며 조정 신청이유를 밝혔습니다.

노조는 오늘 저녁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어, 쟁의발생을 결의하고,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벌일 계획입니다. 

중앙노동위원회가 조정중지 결정을 내리고, 조합원 과반이 찬성하면, 노조는 파업권을 확보하게 됩니다.

앞서 HD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달 4일 상견례 이후, 최근까지 12차례 교섭에 나섰지만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으며, 노조는 임금 15만9만800원 인상과 정년연장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