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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스님: 불교계를 비이성적으로 몰지말라 철도공사에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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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0-10-15 10:40 조회4,02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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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브리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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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울산역명에서 통도사가 삭제된 것을 놓고

철도공사가 원래 역명은 울산역 하나였다고 주장했는데요,

 

불교방송이 취재한 결과 심의위원들은

공식역명은 울산역 옆에 통도사가 괄호로 들어가는 것이었다고

증언하고 있습니다.

 

진실규명을 위해서는 역명심의위원회의 회의록과

투표용지 등의 공개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철도공사는 이 같은 요구를 거절하고 있습니다.

 

불교와 기독교의 종교적 갈등으로 비화되고 있는

이번 사태를 조문배 기자와 함께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KTX 울산역 외벽 현판에서

당초 넣기로 했던 통도사가 빠진 과정이

하나 하나 구체적으로 드러나고 있는 듯 한데요,

 

그렇습니다. 철도공사는 최근 뉴시스 등 언론매체에

울산역의 공식역명칭은 울산역 하나라며

불교계에서 어떤 압박을 가하더라도

이를 바꿀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통도사는 부기명이기 때문에 빼든 넣든 그것은

철도공사가 알아서 할 일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역명이 행정안전부 관보에

‘울산역’으로 결정돼 공시됐다”며

“통도사 측이 역명과 부기명을 잘못 알아

혼선을 낳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

 

현재의 혼선이 순전히 불교계의 이해부족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불교계의 잇딴 요구에 대해서

철저히 무대응, 무관심 전략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11월 1일 KTX 울산역이 개통되면

이번 사태를 유야무야 넘길 수 있다고 보는 듯 합니다.

 

또 기독교계의 압력 때문에 통도사를 뺀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종교적 압력을 받지 않았다며

철저히 부인하고 있습니다 .

 

2. 그러나 이같은 철도공사의 주장이 거짓임이

하나 하나 드러나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습니다. 울산불교방송에서

역명 심의위원으로 참가한 3명을 접촉한 결과

역명을 결정하는 최종 권한을 가진 심의위원들은

공식역명은 울산역에 통도사를 괄호로 집어넣는 것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철도공사측의 주장과 전면 배치됩니다.

 

심의에 참가한 한 위원은 철도공사가 울산역 외벽현판에서

통도사를 뺀 것은 권한 남용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인서트).

 

자신들은 한 장의 종이 가운데

울산역과 울산역 옆에 통도사가 괄호로 들어간 것 가운데

도장을 찍는 방식으로 역명을 결정했는데

그 때 7:2로 최종 결정됐다는 것입니다.

 

또 심의 과정에서 통도사가 아래로 빠진다든지

통도사 글씨체가 1/2로 줄어든다든지 하는 논의 자체가

없었다는 점도 덧붙였습니다.

 

 

 

 

 

 

 

3. 그러면 철도공사가

자신들이 합법적이라고 주장하는 근거는 무엇입니까?

 

철도공사 김흥성 부장은 KTX 2단계 구간 개통 이후

여기저기서 역명 옆에 부기를 요구하는 단체가 많아

부기기준을 만들 수 밖에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

 

이에 따라 자체 부기기준을 만들었고

이 같은 부기기준에 따라

울산역명에서 통도사를 뺐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

 

그러면서 통도사가 부기명이었고

통도사를 울산역 외벽 현판에서 뺀다는 내용도

최종 심의위원들이 모두 알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이 과정에서 여타 종교계의 압력이

전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철도공사가 역명심의위원회의 권한을 무력화시키는

자체부기 기준을 왜 그 시점에 만들었냐가 되고 있습니다.

 

철도공사는 지난 8월 6일 역명심의위원회의 최종 결정이 난 뒤

9월에 자체 부기 심의기준을 만들었습니다.

 

이처럼 최종 역명을 결정하는 심의가 끝난 뒤에

자체 부기기준을 만든데 대해 심의위원들은

철도공사가 그런식의 기준을 만들려고 했다면

사전에 충분히 공지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인서트 ( )

4. 철도공사는 결과적으로 통도사를 빼기 위해

자체 부기기준을 만든 것으로 밖에 해석이 되지 않는군요

 

그렇습니다. 여러 단체에서 부기명을 요구해서

부기기준을 만들었다는 것은 핑계에 불과하고

기독교의 거센 압력을 받아서

이를 수용하기 위해 짜맞춘 것으로 밖에 해석이 되지 않습니다.

 

자신들의 이같은 설명이 맞지 않는 것은

철도공사가 지난해 5월 만든 역명부기방법에 따르면

부기명은 본역명의 1/2크기로

본역명 아래 괄호안에 표기한다고 했습니다 .

 

그런데, 천안아산역 옆의 온양온천역이나 김천 옆의 구미 등은

모두 옆에 괄호를 치고 동등한 크기로 붙여졌습니다.

 

앞선 기준으로 한다면 온양온천이나 구미 등 괄호안의 부기명은

절반크기여야 합니다.

 

그 기준에 맞춘 유일한 역은 울산역 통도사 뿐입니다.

 

통도사는 울산역 외벽에서 쏙 빠지고

그것도 역사 안에는 절반크기로 통도사가 붙여졌습니다.

 

조작을 하려면 모든 역에 다 적용되도록 해서

불교계가 항의하지 못하도록 했어야 하지만

갑자기 말을 맞추다보니

이런 설명이 되지 않는 일이 벌어진 것입니다.

 

5. 처음부터 통도사를 빼기 위해

철도공사가 심한 표현으로 하면 장난을 한 것이군요

 

그렇습니다. 철도공사는 궁색한 설명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선한전쟁이라는 이름까지 붙여가며

철도공사와 울산시청에서 시위를 벌였던

기독교계의 요구를 수용하기 위한 꼼수로

자체 부기기준을 급작스럽게 만들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앞뒤가 맞지 않는 일이 벌어진 것입니다.

 

앞서 기독교계의 한 목사는 대전 철도공사와 울산시청앞에서

릴레이 시위를 벌이며 지속적인 압박을 가했습니다.

 

철도공사 관계자는 불교방송과 인터뷰에서

기독교계의 압력 때문에 직원들이 너무 시달리고 있다며

불교계가 가만 있어야 좋은 방향으로 간다며

애원하듯이 설명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결과적으로 철도공사의 별도 부기기준 마련으로

통도사가 빠지며 불교계는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게됐습니다.

 

통도사를 역명에 넣는 문제는 불교계가 시작했던 것이 아니고

양산지역의 시민단체들이 주도한 것인데,

결과적으로 통도사가 빠지는 바람에

이 문제는 불교와 기독교계의 자존심 싸움으로

비화돼 버렸습니다.

한 심의위원의 말입니다. 인서트( )

6. 지금 통도사측에서는 어떻게 대응하고 있습니까?

 

통도사 주지 정우스님은 이번 문제를 불교계 전체의 이슈로

끌고 가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인서트 ( )

 

그러나 통도사측이 앞으로 어떻게 이 문제를 다뤄나갈지에 대한

구체적인 메시지가 통도사 본,말사나

울산지역의 불교사찰 등에 전달되지 않았습니다.

 

앞서서 정우스님을 비롯한 통도사 스님들과 신도 5백여명은

지난 주에 울산역에서 항의집회를 가진 것이 전부입니다.

 

통도사 관계자는 현재 국민권익위원회에

이 문제를 해결해 줄 것을 요구했다고 합니다 .

 

또 법률적 쟁송에 대비해 법률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철도공사의 행정행위에 문제가 없었는지

따져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통도사 주지 정우스님은 철도공사 부사장을 만난 자리에서

불교계를 자꾸 비이성적으로 몰지 말라는 경고를 했습니다.

 

그러나 불교계가 이렇게 분통을 터뜨리고 있는 와중에도

철도공사는 책임자인 허준영 사장이

통도사를 방문해 직접 설명한다든지 하는

최소한의 성의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부사장이나 일개 팀장,실장급을 보내

설득작업을 벌이고 있는 정도입니다.

7. 문제는 이번 사안이 불교와 기독교의 종교적 갈등으로

비화되고 있는 점 아니겠습니까?

철도공사가 상황을 더 악화시키는 것이 아닌가 우려됩니다.

 

네, 전후를 보면 철도공사가 기독교계의 집요한 압력에 굴복해

통도사를 빼는 쪽으로 상황을 몰고 간 것으로 볼 수 있는데요,

 

심사에 참여했던 한 위원은 철도공사가 최종 심의과정에서

첨부자료로 통도사를 빼자는 기독교계의 탄원서 등을

대거 제출했다고 말했습니다 .

 

반면 통도사를 넣자고 주장했던 양산지역 민간 시민단체들의

요구서 등은 제외시켜다고 증언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심의위원들이 종교적 압박에서

자유롭지 못했다는 점을 실토하기도 했습니다. 인서트 ( )

 

이런 증언들에 반해 철도공사는 기독교의 압력으로

통도사를 뺀 것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

 

여러 증언들이 잇따르고 있어서

발뺌으로 일관하는 철도공사 관계자들의 주장이

더욱 궁색해 보입니다.

 

특히 철도공사의 홍보실은 불교방송에

사실관계를 잘못 파악하고 있다며 회의록을 줄 듯하다가

갑자기 말을 바꾸는 등 사실관계 파악을 거부하는

불성실한 자세를 보이고 있기도 합니다.

 

심의위원들은 울산역에 통도사를 넣는 문제는

애초에 불교계의 요구로 시작된 것이 아니고

관광객 유치를 위해 양산,울산 시민단체가

중심이 돼서 진행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향후 철도공사의 여론왜곡과 호도를 바로 잡기 위해

울산역에 통도사를 넣는데 적극 나섰던 울산시와 양산시가

행정소송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행정소송은 행정기관만이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철도공사가 역명심의위원회의 회의내용을

공개하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그래야만 구구한 억측을 줄일 수 있을 겁니다.

 

종교간 갈등이 울산에서 가열돼

폭발적 상황으로 치닫지 않도록

모든 정보가 있는 그대로 공개돼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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