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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축총림 통도사-동국대 일산 한방병원, 청정 한약재 생산 MOU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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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1-11-18 14:11 조회2,92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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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축총림 통도사-동국대 일산 한방병원, 청정 한약재 생산 MOU 체결

대한불교 조계종 제15교구 본사 영축총림 통도사가 동국대학교 일산 한방병원과 청정 한약재 생산 MOU를 체결했다.

통도사와 동국대 일산한방병원은 11월 18일 오전 10시 통도사 육화당에서 주지 원산 도명스님과 구병수 병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청정 한약재 생산 협약 체결식'을 가졌다.

이에따라 통도사는 2012년부터 통도사 영농조합법인이 경내에서 생산하는 청정 한약재 '지황'을 동국대 일산한방병원에 보급하게 되며, 일산한방병원은 이를 환자들에게 처방할 계획이다.

'지황'은 뿌리의 생 것을 생지황, 건조한 것을 건지황, 쪄서 말린 것을 숙지황이라고 한다.

보혈제로 쓰이는 숙지황은 보통 생리분순이나 어린이 성장발육, 치매, 조루증, 발기부전 등에 사용되며, 생지황은 코피, 자궁출혈, 변비, 생리분순 등에 사용된다.

또 건지황은 열병 후에 생기는 갈증 등에 효과가 있으며, 토혈과 코피를 그치게 한다.

그 동안 지황은 대부분 수입에 의존해왔으나, 이번 MOU체결로 불자는 물론 비불자 또한 통도사의 청정 지황을 이용한 한약재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통도사는 2012년부터 해마다 3월 초쯤 경내 농지 6600여 m²에 지황을 채종해, 10월쯤 수확한 뒤 전량을 일산한방병원에 보낼 예정이다.

통도사는 기존에는 지황 수확량이 3.3 m²(1평) 당 0.6kg(10근)에 불과했지만 통도사 영농조합법인에서 연구·개발한 친환경 영농법 등을 적용하면 1.2kg 가량(전체 2만4000kg)의 청정 지황을 수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통도사와 동국대 일산한방병원은 앞으로 청정 한약재 생산·보급 대상을 통도사에서 재배·수확하는 모든 약재 등으로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관련해, 통도사 주지 원산 도명스님은 "통도사는 수행차원에서의 생산노동을 강조했던 백장스님의 백장청규('하루 일하지 않으면 하루 먹지 않는다'는 뜻) 정신을 바탕으로 청정 농산물의 생산과 보급에 노력해왔다"면서 "이번 협약이 체결돼 아주 고무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청정 약재를 생산·보급하는 수익창출을 통해 스님의 수행을 돕는 동시에 종단의 자성과 쇄신운동 가운데 하나인 생명, 나눔결사의 일환으로도 그 의미가 매우 크다"면서 "전국의 다른 사찰에도 널리 퍼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동국대 일산한방병원 구병수 원장은 "2012년부터 통도사의 청정 '지황'이 생산·보급되면 몸이 아픈 모든 중생들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몸에 이로운 '한방제품(한약)'을 만들겠다"며 "통도사가 이번 일에 큰 힘이 되며, 앞으로도 협력관계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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