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성폭력 방지대책 요구" 농성중이던 경동도시가스 점검원 연행

울산지방경찰청은 오늘 오전 10시쯤 성폭력 방지 대책을 요구하며 울산시의회 6층 옥상에서 농성 중인 여성 안전점검원 3명을 연행했습니다.

이들 안전점검원은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경동도시가스 서비스센터분회 조합원들로, 이들을 경찰서로 이송하는 과정에서 공공운수노조 울산본부 조합원 수십명이 막아서면서 경찰과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이들 농성자를 퇴거불응 등의 혐의로 조사하는 한편 어제 이들이 농성장으로 올라갈 수 있도록 화장실 철장을 파손한 혐의로 공공운수노조 조합원 6명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에 조합원들은 농성자들이 연행된 울산 남부경찰서 앞에서 항의집회에 나섰습니다.

한편, 노조는 안전점검원의 성폭력 피해방지를 위해 2인 1조 점검체계와 점검 건수 할당제 폐지 등의 대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