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텍스 원료 해상 유출

울산에서 라텍스 원료가 해상으로 유출돼, 해경이 방제작업에 나섰습니다.

울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오늘 오전 9시 10분쯤 울산 남구 성암동 개운삼거리에서 대형 화물차가 넘어지면서 컨테이너에 있던 라텍스 원료 일부가 우수관로를 타고 처용암 인근 해상으로 유입됐습니다.

해경은 즉시 선박 5척을 동원해 우수관로를 차단하는 한편, 해상확산을 막기 위해 오일펜스를 이중으로 설치하고 고형화된 라텍스를 수거했습니다.

해당 라텍스 원료는 고무장갑 등을 만들 때 사용하는 것으로 인체나 해양환경에는 무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경은 도로에 유출된 라텍스 원료 2∼3톤 가운데 일부가 해상에 유입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와 유출량 등을 조사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