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살배기 딸 굶겨 숨지게 한 친모·계부, 검찰 무기징역 구형

두살배기 딸을 굶겨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20대 친모와 계부에게 검찰이 무기징역을 구형했습니다.

울산지법 형사11부 심리로 10일 열린 공판에서 검찰은 "반려견은 돌보면서도 정작 배고파 쓰러진 자녀를 발견했을 때는 적절한 구호조치를 하지 않았다"며 친모 A씨와 계부 B씨에 대해 무기징역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A씨 등은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 초까지 2살 여아와 17개월 남아에게 밥을 제때 주지 않고 원룸 집에 상습적으로 방치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여아는 영양실조로 숨졌고, 남아는 매우 나쁜 건강상태로 지난달 3일 발견됐습니다.

한편, 선고공판은 다음달 22일 열릴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