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철새, 울산서 잇따라 발견

울산에서 겨울나기 중인 멸종위기 철새들의 모습이 잇따라 확인됐습니다.   

울산시는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인 '노랑부리 저어새'와 '재두루미'가 북구 동천과 정자동 논에서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노랑부리 저어새는 주걱모양의 부리를 좌우로 저으면서 물고기나 새우, 게 등을 사냥하는 저어새 과로, 울산에서 처음 관찰됐습니다. 

재두루미는 정수리에서 목덜미까지 흰색털을 가져 '흰 목덜미 두루미'라고도 불리며, 2017년 울주군에서 발견된 이후 5년만에 다시 확인됐습니다. 

시 관계자는 "철새들이 안전하게 머물도록 지속적으로 관찰할 예정"이라며 "시민들도 가까이 접근하거나 위협을 주는 행동을 하지 않도록 주의해달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