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가 지주회사를 통해 내년 1월부터
광고 직접 영업에 들어간다고 선언한데 대해
언론노조가 강력히 반발하며 본격적인 실력 행사에 나섰습니다.

불교방송 노조를 비롯한 전국 언론노조 조합원 3백여명은 
14일 저녁 SBS 지주회사인 미디어 홀딩스가
광고주 대상 설명회를 개최한 서울 소동공 롯데호텔 앞에서 집회를 갖고
SBS의 독자 광고영업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언론노조는 성명을 통해
"상업적 성격으로만 흐르는 SBS미디어홀딩스를
더이상 용납할 수 없다"면서
"방송 공공성과 지상파 방송 SBS의 참된 가치를 되찾는
투쟁을 선언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강택 전국언론노조 위원장은
"어떠한 경우에도 방송은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하고
"자사 미디어랩 설립 행위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언론노조는 SBS의 독자 광고영업 시도는 종교방송과 지역방송 등
중소방송사들의 경영을 악화시켜 여론 다양성을
심각하게 훼손할 것이라며 이같은 시도를 강력히 저지해나가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에 앞서 노조원들은 호텔내 광고주 설명회장에 진입해
행사의 원천 봉쇄를 시도했으나 경찰의 저지로 무산됐으며
호텔 밖에서 집회를 계속했습니다.

한편 SBS의 지주회사인 SBS 미디어 홀딩스는 14일 저녁
롯데호텔에서 광고주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갖고
광고 직접 영업을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