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말, 천태종 제16대 총무원장에 임명된 도정스님은
오늘 오전, 서울 관문사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수행과 화합의 운영기조로 앞으로 종단을 재도약시킬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도정스님은 이를 위한 선행 조건으로
자신의 은사이자 종단의 중흥조인
상월원각 대조사의 애국.생활.대중불교,
즉 천태종 3대 지표의 실천을 강조했습니다.

도정스님은 특히 생활.대중불교의 확산을 위해서는
문화예술분야에 대한 투자가 관건이라며
임기 내에 이를 적극 실행에 옮길 뜻을 내비치는 한편
개성 영통사를 통한 대북지원사업과 다양한 복지사업은
앞으로도 꾸준히 지속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스님은 이와 함께 최근 늘어나는 자살율에 대해서는
서로가 존중하는 사회가 아쉽다고 조언했고
대선을 앞둔 후보들에게는 약속을 잘 지키는
대통령이 되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천태종 새 총무원장 도정스님의 취임법회는
오는 20일 오전 10시반
충북 단양 구인사 광명전에서 봉행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