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도사, 신불산 케이블카 설치반대 등반대회 개최

울산시와 울주군이 신불산 케이블카 건립을 추진하기로 공식 발표한 가운데 영축총림 통도사가 결사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통도사는 영축환경위원회와 신도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는 26일 오전 10시 간월산장 주차장에서 신불산 케이블카 설치반대 성명서를 발표하고, 간월재와 배내골을 오르는 신불산 케이블카 설치반대 등반대회를 가질 예정입니다.

통도사는 "신불산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자연유산이자 불보종찰 통도사로 이어진 명산으로, 이미 여러차례 케이블카 설치가 추진됐지만 그때마다 자연경관 훼손 등을 이유로 반려됐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울산시와 울주군이 시민의 세금으로 잘못된 관행을 반복하려 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울산시와 군은 지난 1일 기자회견을 열어, 300억원에서 500억원 가량으로 추정되는 사업비를 절반씩 부담하는 공영개발 방식으로 2.2킬로미터 코스의 신불산 케이블카를 2017년까지 개통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