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세계로의 구법여행’ 통도사 화엄산림대법회 입재

[앵커]국내 최대 대중법회인 '영축총림 통도사 화엄산림 대법회'가 한달간의 여정을 시작했습니다. 

이번 화엄산림 법회 기간에는 국내를 대표하는 선지식들의 '화엄경' 법문이 풍성하게 이어집니다. 

울산BBS 박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화엄의 진리를 찾기 위한 구법 여행이 시작됐습니다. 

매년 수십만명이 찾는 영축총림 통도사의 화엄산림대법회. 

올해도 법을 구하려는 수행자들로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올해 통도사 화엄산림대법회는 평생을 강원교육과 교화연구에 매진해온 전 중앙승가대 총장 종범스님의 입재법문으로 본격적인 법석이 시작됐습니다. 

종범스님은 화엄경 현담법문을 통해, 화엄의 세계관을 설명하고 산림의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인서트]종범스님/전 중앙승가대 총장 - "우리가 뭘 가지고 있느냐? 마음을 가지고 있거든요. 이 마음으로 화엄법회에 참석을 해서 화엄 예경을 하는 것은 이것이 그대로 비로자나불이 화엄세계를 장엄하는 거다. 한 마음이 청정광명을 이루면 우리 마음 그대로 비로자나불이 되는 거에요." 

올해 통도사 화엄산림대법회는 내년 1월 18일까지 우리나라의 선교율을 대표하는 선지식 30여분의 화엄경 법문으로 채워집니다. 

이 기간, 구룡사 회주 정우스님, 조계종 법계위원장 법산스님, 전 조계종 고시위원장 지안스님, 전 중앙종회의장 범해스님 등이 법상에 오릅니다. 

또 BBS불교방송 이사장 수불스님, 조계종 원로의원 일면스님, 통도사 율주 덕문스님 등의 법문이 이어집니다.

[인서트]현덕스님/영축총림 통도사 주지 - "수십만명의 대중이 한명이 움직이는 것 같은 하나의 공동체 의식 속에서, 올해 화엄산림도 장장 한달의.. 앞으로 얼마나 더 추울지도 모르고, 눈도 올지도 모르는데.. 무탈하게 회향 잘 할 수 있도록 한마음으로 모아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법회기간 매주 토요일에는 영가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법성게 기도가 봉행되며, 내년 1월 18일 조계종 종정 중봉 성파대종사의 법문을 끝으로 올해 화엄산림대법회가 회향될 예정입니다. 

영축총림 통도사에서 BBS뉴스 박상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