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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도사, 우에다 준이치 교수 초청 강연회 개최.. '일본 사료 통해 본 사명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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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BS보도 작성일25-05-15 15:46 조회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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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도사, 우에다 준이치 교수 초청 강연회 개최.. '일본 사료 통해 본 사명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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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축총림 통도사는 오늘(15일) 성보박물관 문화센터에서 일본 교토부립대학 역사학과 우에다 준이치 교수 초청 특별강연회를 개최했습니다. 

 

일본의 저명한 중세사 전공학자로 2007년 '사이쇼 조타이와 사명대사'라는 연구논문을 발표하기도 한 우에다 교수는 사명당을 수행한 일본 승려 게이테쓰 겐소의 일기인 '선소고'와 녹원원의 역대 승록 일기인 '녹원일록'에 기록된 사명당 관련 글을 토대로, 그동안 한일 양국에서 알려지지 않았던 사명당 유정스님의 일본 내 활동을 새롭게 조명했습니다. 

 

강연은 사명당의 대마도 체류기간과 일본 고승들과의 교류, 귀국 이후 일본 고승들과 주고받은 서신 등으로 구성됐으며, 우에다 교수는 당시 성공적인 포로쇄환과 대마도와의 기유약조 성립, 조선통신사 외교로 이어진 조선일본 양국간 외교 정상화 등은 사명당이 일본에서 구축한 신뢰에 기반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또 "사명당은 일본의 다양한 사료에 많이 등장하지만, 이에 대한 자료조사는 지금껏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체계적인 사료분석을 통해, 외교승으로서 사명당의 일본 내 활약상을 명확히 밝혀내야 할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실제 사명당은 임진왜란 당시 승병장으로 활약하며 큰 공을 세웠고, 일본과의 강화조약에서도 탁월한 외교수완을 발휘했으며, 특히 일본 최고 권력자 도쿠가와 이에야스와 후시미성에서 담판을 벌인 일화를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사명당은 또, 일본 교토에 머무는 동안, 사이죠 조타이를 비롯한 일본 고승들과 사상적 문화교류를 활발히 하면서, 당시 불교계와 유학자들에게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조계종 종정 중봉 성파대종사는 "우리나라의 사명당 연구는 대부분 국내 자료에 국한돼 있어, 사명당의 일본 내 활동과 업적이 제대로 조명되지 못한 측면이 많았다"며 "이번 강연회는 사명당 연구의 지평을 새롭게 여는 전환점이자, 주요한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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